경북 김천에서 독특한 외관을 가진 벤츠 차량이 목격됐다. 이 차량은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차량 곳곳에 부착해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17일,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 해당 차량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사진 속 차량은 독일 벤츠사의 SUV 모델로, 흰색 차체에 욱일기 디자인이 덕지덕지 붙어 있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차량은 이미 지난해부터 여러 지역에서 목격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바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경부고속도로에서 이 차량과 관련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한 운전자가 욱일기 벤츠를 보고 욕설과 손가락 욕을 했고, 이에 차량 소유자가 보복 운전을 했다는 일화가 알려지며 큰 화제가 됐다. 이 사건은 단순히 차량 디자인 문제를 넘어 도로 위에서의 안전 문제로까지 확대됐다.
 
일본의 욱일기 사용은 한국 사회에서 민감한 이슈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개인의 취향을 넘어 역사적 상징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상황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