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실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만두가 지겨워질 때가 있다. 찌고, 굽고, 국에 넣는 평범한 조리법에서 벗어나 조금 더 특별한 미식 경험을 원한다면 '꼬치'에 주목해보자. 동그란 모양이 매력적인 굴림만두를 활용해 캠핑장의 바비큐 감성을 식탁 위로 가져올 수 있는 '완자 꼬치' 레시피를 소개한다.
이 요리의 핵심은 피 없는 만두, 즉 '굴림만두'를 사용하는 것이다. 얇은 만두피 대신 속이 꽉 찬 완자 형태라 꼬치에 꽂았을 때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고, 고기 본연의 식감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아삭한 대파와 쫄깃한 새송이버섯, 그리고 고소한 풍미를 더해줄 치즈를 곁들이면 영양 밸런스까지 갖춘 훌륭한 요리가 된다.
만드는 법은 놀라울 정도로 간단하다. 먼저 냉동 상태의 굴림만두를 전자레인지에 2분간 돌려 가볍게 해동한다. 대파는 4cm 길이로, 치즈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 꼬치 막대에 대파, 새송이버섯, 치즈, 굴림만두 순으로 색감을 살려 꽂아준다. 이때 셰프의 팁 하나. 단단한 치즈를 억지로 꽂으려다 부서지는 경우가 있는데, 치즈를 살짝 구워 부드럽게 만든 뒤 꽂으면 모양을 예쁘게 유지할 수 있다.
준비된 꼬치에 달콤 짭조름한 데리야끼 소스를 붓으로 얇게 펴 바른다. 소스가 만두와 채소에 스며들며 감칠맛을 극대화해준다. 마지막으로 180도로 예열된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0분간 조리하면 끝이다.
완성된 완자 꼬치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일명 '겉바속촉'의 정석을 보여준다. 한 입 베어 물면 터져 나오는 육즙과 구운 대파의 달큰한 향, 녹진한 치즈가 어우러져 맥주 안주로도, 아이들 간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번 주말, 뻔한 만두 대신 펀(Fun)한 완자 꼬치로 식탁 분위기를 바꿔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