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리 앞을 지나갈 때 발길을 붙잡는 가장 강력한 유혹 중 하나는 단연 갓 구워낸 마늘 빵의 향기다. 특유의 알싸한 마늘 향과 달콤하고 짭조름한 소스의 조화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단짠'의 정석으로 꼽힌다. 하지만 마늘 빵이 먹고 싶을 때마다 빵집을 찾기란 번거로운 일이다. 최근에는 오븐 없이도 에어프라이어와 몇 가지 간단한 소스만으로 전문점 못지않은 맛을 내는 홈베이킹 레시피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레시피의 핵심은 '오뚜기 갈릭 아이올리 소스'를 활용해 소스의 풍미를 한 단계 높인 점이다. 생마늘을 직접 다져 넣는 번거로움 대신, 마늘의 풍미가 농축된 아이올리 소스를 베이스로 사용하면 훨씬 부드럽고 깊은 맛의 마늘 소스를 완성할 수 있다.
마늘 바게트의 성패는 소스의 배합에 달려 있다. 먼저 내열 용기에 버터를 담아 전자레인지(700W 기준)에서 약 30초간 가열해 녹여준다. 이때 버터가 너무 뜨거워지면 사방으로 튈 수 있으므로 상태를 살피며 가열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녹은 버터에 갈릭 아이올리 소스와 설탕을 넣고, 시각적인 완성도를 높여줄 파슬리 가루를 더해 골고루 섞어준다. 설탕의 양은 기호에 따라 조절하여 자신만의 '단짠' 황금 비율을 찾을 수 있다.
준비된 바게트는 약 1.5cm 두께로 어긋썰기한다. 만약 바게트가 없다면 식빵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활용해도 충분히 훌륭한 맛을 낼 수 있다. 썰어둔 빵의 한쪽 면에 준비한 갈릭 소스를 듬뿍 바른 뒤, 180도로 예열된 에어프라이어에서 6~8분간 구워낸다. 겉면이 노릇노릇하고 가장자리가 바삭해질 때 꺼내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 마늘 바게트가 완성된다.
집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마늘 향은 출출한 오후의 간식이나 가벼운 맥주 안주로도 손색이 없다. 냉장고에 남은 자투리 빵이 고민이라면, 갈릭 아이올리 소스를 활용한 이 마법 같은 레시피로 근사한 디저트를 만들어 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