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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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이것' 때문에 당신의 혈당이 폭주한다?!


여름철에는 무더운 날씨로 인해 혈당 관리가 더욱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 감소하면 탈수 현상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지게 됩니다. 또한, 더위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생성을 증가시켜 혈당 상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여름에는 무의식적으로 혈당지수(GI)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혈당지수는 어떤 음식이 혈당을 얼마나 빠르고 많이 올리는지를 나타내는 값으로, 일반적으로 70 이상은 고혈당 식품, 56~69는 중혈당 식품, 55 이하는 저혈당 식품으로 분류됩니다. 한양대병원 가정의학과 박계영 교수는 여름철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 섭취가 당뇨병을 유발하거나 이미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만성 염증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여름철 인기 메뉴 중에서도 의외로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이 많으며, 특히 중혈당 이상의 식품 중에서도 높은 편에 속하는 20가지 음식이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중혈당 식품은 고혈당 식품만큼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지는 않지만, 많이 섭취할 경우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섭취량에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이미 섭취했다면, 식후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미국당뇨병학회 학술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식사 후 15분 동안 걷는 것이 식사 전 운동보다 혈당 개선에 더 효과적이며, 아일랜드 리머릭대 연구팀은 식사 후 단 2분만 걸어도 혈당 수치가 크게 개선됨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혈당 수치가 정점에 이르는 식후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 운동했을 때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불가피하게 섭취했을 경우에는 식후 적절한 운동을 통해 혈당 수치를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나 당뇨 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은 여름철 식습관에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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