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공식품이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끊지 못하는 이유는 강한 중독성 때문이다. 미국 미시간대 연구진이 5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방과 정제된 탄수화물이 많고 혈류로 빠르게 흡수되는 음식일수록 중독성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독성이 가장 높은 음식으로는 평균 4.1점을 받은 피자가 1위를 차지했으며, 초콜릿과 감자칩이 3.73점으로 공동 2위, 쿠키 3.71점, 아이스크림 3.68점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감자튀김, 치즈버거, 탄산음료, 케이크, 치즈 역시 상위 10위에 올랐으며, 설탕과 지방, 나트륨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반복 섭취를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음식들이 뇌의 보상회로를 자극해 중독성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