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테크

수수료 30% 논란 재점화…애플의 '갑질' 논란

 
앱스토어 생태계 개방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콘텐츠 제작자 플랫폼인 패트리온에 인앱결제(IAP) 시스템 도입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패트리온은 애플로부터 인앱결제 시스템으로 완전히 전환하지 않을 경우 앱스토어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은 상태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패트리온이 크리에이터 구독료를 앱 내 링크를 통해 웹상의 자체 결제 시스템으로 유도함으로써 수수료 구조를 우회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창작 후원 서비스인 패트리온은 크리에이터와 팬들을 연결하는 구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애플은 이미 2024년 11월 패트리온에 인앱결제를 강제하고 30% 수수료를 부과하는 신규 구독 요금제를 제시한 바 있다. 당초 2025년 11월로 유예됐던 전면 전환 마감 시점은 이번 조치로 인해 올해 11월로 다시 못 박혔다. 이는 에픽게임즈와의 법적 분쟁 여파로 적용이 미뤄졌던 정책을 재차 강행하는 것이다.
 
현재 패트리온 플랫폼 내 크리에이터의 96%가 전환을 완료했으나, 남은 4% 인원이 애플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패트리온은 앱스토어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 패트리온 측은 "기존 결제 방식을 사용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자체 일정에 맞춰 전환할 수 있도록 여러 도구와 기능을 애플에 제안했으나, 애플은 이를 계속 거부해 왔다"고 테크크런치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수년간 지속된 애플의 30% 수수료 정책과 강제적인 인앱결제 압박은 국내외 앱 개발자들로부터 끊임없이 비판을 받아왔다. 개발자들은 애플 생태계의 소비자 접근성은 인정하지만, 과도한 수수료는 불합리하다고 주장한다. 특히 한국에서는 제3자 결제가 허용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수료율 26%에 카드 결제 수수료와 운영 비용 등이 더해져 인앱결제보다 불리한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해 국내 게임사들은 플랫폼 기업에 지급할 수수료 비용을 낮추기 위해 서비스 중인 게임의 PC 버전에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PC 결제에 강력한 혜택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이용자들을 유도하는 추세다. 한편, 애플 측은 앱스토어에서 발생한 결제 규모 중 90%는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자신들의 정책을 옹호하고 있다. 
〓 목록으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