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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원으로 만나는 10만 평 꽃바다

 
경남 하동군 북천면 직전리 일대가 가을꽃으로 물들었다. 2007년 주민들이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직접 꽃을 심으며 시작된 북천 꽃단지는 어느덧 20년의 역사를 맞았으며, 올해는 ‘제20회 하동 북천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가 9월 22일부터 10월 5일까지 열리고 있다.
약 34ha, 10만 평 규모의 넓은 꽃단지에는 코스모스와 메밀꽃이 함께 조성돼 가을 정취를 더한다. 특히 코스모스는 이미 풍성하게 피어나 들판 곳곳을 분홍빛과 흰빛으로 채우고 있으며, 계절이 깊어질수록 더욱 짙어진 꽃물결을 감상할 수 있다.
 
약 6ha 규모의 메밀꽃밭에서는 하얀 메밀꽃이 넓게 펼쳐져 코스모스와 또 다른 색감의 풍경을 만든다. 분홍빛 코스모스와 순백의 메밀꽃이 한 화면에 들어오는 구간이 많아 가을철 사진 촬영 장소로도 활용하기 좋다. 꽃밭 곳곳을 천천히 걸으며 서로 다른 가을꽃을 비교해 보는 것도 축제를 즐기는 방법이다.
축제장 주변에서는 핑크뮬리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직전꽃천지체험 휴양마을 방면으로 이동하면 코스모스와 메밀꽃, 핑크뮬리를 한꺼번에 둘러볼 수 있는 구간이 이어진다. 옛 경전선 폐선로를 활용한 하동레일파크에서는 5.3km 레일바이크를 타고 꽃밭 주변을 달리며 색다른 방식으로 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20주년을 맞은 올해 축제에서는 꽃 관람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축제 기간 일부 날짜에는 꽃밭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참여형 행사가 진행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반려식물 만들기와 꽃물 찍기, 다도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조롱박을 활용해 꾸민 터널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축제장 입장료는 성인 2000원이며 초등학생 이하는 무료다. 축제장 전용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비교적 부담 없이 가을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코스모스와 메밀꽃, 핑크뮬리를 한 번에 둘러보고 싶다면 축제장과 직전마을 일대를 함께 이동하는 것이 좋으며, 꽃이 만개한 시기인 만큼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개화 상태를 확인한 뒤 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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